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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야기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일반학교로 전학이 가능할까?

by 세현T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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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안학교는 기존의 학교에서 다루지 못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미인가 대안학교가 많습니다. 미인가 대안학교는 교육청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학력이 인정되지 않은 대안학교로서 상위 학교 진학을 위해선 검정고시가 필수적입니다.

 

그렇다보니 대안학교의 교육은 학력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혹여나 대안학교를 다니다가 잘 맞지 않아서 다른 학교 전학을 고민할 때 일반학교로 전학을 가지 못할지 고민하시거나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학생이 중학교 2학년 때 전학을 원하는 경우 1학년 과정을 마쳤지만 학력이 인정되지 않기에 일반학교를 진학하면 다시 1학년 부터 시작해야 될 것만 같기 때문이죠.게다가 만약 중학교 3학년 때 전학을 원한다면 그동안 공부했던 2년의 시간은 의미없는 시간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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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제가 대안학교에서 근무를 할 때 저희 반 학생 중 다른 일반학교로 진학하길 원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과학고등학교를 가고 싶은데 대안학교는 생활기록부가 인정되지 않아 과학고등학교 진학이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실례로 과학고등학교를 지원할 순 있지만 저희 학교에서 과학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없었기에 저도 확실히 우리 학교에서 과학교로 진학이 가능하다고 말할 순 없었습니다. 

 

그 학생의 도전은 응원하지만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기에 그 학생이 지금까지의 학력이 인정이 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과학고등학교로 가길 원하는 마음이 커서 중학교 1학년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그렇게라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고 그런 도전에 저도 응원해줬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교육청에 알아보니 해당 학교에서 받아준다면 그 학교로 전학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그 학생은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일반학교 같은 학년으로 전학을 갔고, 그 학교에서 잘 졸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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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학교에선 자퇴라는 개념은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중학교 까진 의무교육이기 때문이죠. 대안학교 학생들은 모두 원적교가 있어 정기적으로 지금의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지 그 학생의 학적을 맡은 학교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전학을 원한다면 전학이 가능합니다. 

 

제가 맡은 학급에서 첫 전학생이 생긴 이후로 몇몇 학생들도 잘 전학을 갔습니다. 반대로 전학을 온 학생들도 있었죠. 혹여나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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