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요? 운동을 한거나 맛있는 걸 먹으로 간다거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등 개개인마다 다양하죠? 저는 보통 맛있는걸 먹는 편이랍니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짜증날 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친구에게 하소연 하다 보면 그 분함이 조금은 풀리곤 하죠. 왜그런지 생각해 보셨나요? 조금 자세히 알아보면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조금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서 공부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방법이 되진 않을까요?
-
심리학자 조셉 윌페는 우리가 보기엔 다소 잔인해 보이는 실험이었습니다.
윌페는 고양이를 우리에 가둬놓고 고양이에게 전기 충격을 주었습니다. 안그래도 정말 예민한 동물인 고양이는 이 전기충격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겠죠. 전기충격을 받은 고양이는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윌페는 전기충격을 받은 고양이에게 평소 좋아하던 먹이를 주었습니다.
고양이가 먹이를 먹었을까요?
많은 고양이를 실험하였는데 먹이를 먹은 고양이도 있고, 불안과 두려움에 먹이를 먹지 못하는 고양이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윌페는 먹이를 먹는 고양이를 관찰했습니다. 먹이를 먹은 고양이는 먹이를 먹는 동안은 그동안 느꼈던 불안감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윌페는 이를 이용해 '상호제지이론'을 도출해 냅니다.
-
상호제지이론이란, 인간이나 동물은 상반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없고, 이 상반된 감정은 서로 미뤄낸다는 것입니다. 즉, 기쁨과 슬픔은 동시에 느낄 수 없고 성취감과 상실감을 함께 느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감정들은 서로 미뤄냅니다.
앞어 예를 들었던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막약 직장 상사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퇴근했을 때, 좋아하는 음식을 먹게되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음에 느끼는 즐거움이 이전에 직장에서 느꼈던 분함을 미뤄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는 동안에는 화나지 않고 혹은 음식을 먹으며 화가 풀리기도 합니다. 이것이 상호제지이론입니다.
-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적용해보죠. 공부를 싫어하고 더 나아가 공부를 할 때마다 마음에 불안감을 가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에겐 공부를 할 때 가지는 부정적인 감정을 미뤄낼 긍정적인 감정들이 필요합니다. 예컨대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거나, 조금 더 따뜻한 공부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겠죠.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와 부모 사이의 유대관계가 좋다면 엄마나 아빠와 함께 공부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한 공간에서 공부한다면 그 좋은 감정들이 그동안 느꼈던 공부에 대한 짜증과 불안을 미뤄냅니다.
이는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고 있다면 이는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진 않았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공부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선 긴 시간 동안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릴텐데 모든 방법들이 마법처럼 순식간에 아이를 변화시키진 않습니다.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 그리고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육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전학습이 도대체 뭐지?(블룸의 완전학습, 캐롤의 학교학습모형) (0) | 2023.01.18 |
---|---|
시험 볼 때마다 긴장한다면?(시험 불안증, 상호제지이론) (0) | 2023.01.17 |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건 감정이다.(고전적 조건화, 파블로프의 개) (0) | 2023.01.13 |
공부 잘하는 방법은 있을까? (0) | 2023.01.12 |
대안학교는 어떤 곳일까?(대안학교의 특징, 대안학교 학비, 비인가 대안학교, 인가 대안학교) (0) | 2023.01.11 |
댓글